6살 코피를 너무 자주 흘려요, 코가 답답해요.

아이가 6살이거든요. 키는 110센티, 몸무게 18킬로

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표준형이구요. 음식도 골고루 잘 먹는 편이고… 그런데 코피가 너무 자주 나요. 비염이기도 하다고 하고 항상 코가 좀 불편해 하는 것 같아요. 콧물을 삼키다가 목으로 넘기지도 못하고 (가래 끓으면 우리도 넘기지 못하고 끌어 올리잖아요…)

넘기는 것도 아니고 올리는 것도 아니고 항상 그런 행동을 해요. 코피가 몇 일 연달아 날 때도 있구요. 이비인후과에 가도 선생님들은 좀 크면 괜찮을 거라고만 하시고… 엄마 입장에서 많이 걱정이 되네요. 무슨 검사라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답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이의 코피로 걱정 많이 하실 텐데요. 코피는 이비인후과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부분의 경우 단순 코피이며 큰 문제가 있는 경우는 드물어요. 아이들은 특히 코피가 잘 생기는데, 주로 외상이나 비염, 축농증, 아데노이드에 염증이 동반될 때 발생해요.

그래서 아이가 코피가 난다면 주로 앞으로 흐르기 때문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코의 앞 부분(콧망울)을 꽈악 눌러 주세요. 고개를 드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에요. 고개를 숙이는 게 더 좋아요. 혈액 기능이 정상이면 몇 분 후 코피가 멈출 거예요.

만약 목뒤로 흐르는 코피가 주 증상이라면(주로 입으로 나오겠죠?) 쉽게 멈추지 않으니 병원에 데려가는 게 좋아요. 코피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이 있어요. 아이에게 코를 후비는 행동을 막게 교육시키는 것, 그리고 어느 정도의 습도를 유지시켜 주는 것(특히 겨울에 점막이 건조하여 코피가 잘 발생해요.

비염 등의 질환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가서 치료 받는 것이에요. 단순 코피가 아닌 다른 병이 있다면 전신적인 증상이 있을 거예요. 또한 병원에서 코를 진찰했으니 그 가능성은 더욱 낮겠죠.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말씀드린 예방 수칙을 잘 실천해 보세요.

코가 답답한 상태라면?

코 안쪽 맨 끝쪽에서 식도로 내려가는 쪽 입구? 어쨌든 그 사이에 마치 물이 들러붙어 있는 기분이 들면서 무척 답답해요. 편도선 위쪽에 뭐가 붙어 있는 기분이랄까요?

아무리 힘줘서 코를 풀어대도 귀만 멍멍하고 나오는 건 하나도 없고 계속 킁킁대는 습관이 생기고, 그래서 요즘에는 힘껏 목쪽으로 빨아들여서 입으로 뱉어내면 콧물인지 뭔지 좀 끈적한 게 조금 나오긴 하더라구요 (근데 좀 힘들어요~ 구역질도 나는 것 같고.. ㅜㅜ).

계속 그러는 건 아니고 많으면 하루에 한두 번, 안 그런 날도 있구요. 후비루 처럼 계속 흘러내리는 것도 아니고 재채기가 난다거나 비염 같은 증상도 아닌 것 같고. 예전에 혹시 부비동염인가 싶어서 병원 갔을 때도 아닌 것 같다고 하고. 별 이상 없는 걸까요?

답변드립니다.

코의 답답함이 코막힘의 가능성보다는 코안쪽의 분비물 때문인 것 같아요.

일단 이비인후과에 내원해서 내시경(이비인후과에서 사용하는 코, 목 등을 보는 작은 내시경)을 통해 코안과 목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후비루라고 계속 흘러내리는 것은 아니에요. 환자에 따라 질문자분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해요. 또한 만성부비동염의 경우 후각장애와 기침, 안면통 등이 동반될 수도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내시경으로 확인이 가능한 이비인후과의원을 방문해서 코안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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